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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작은 마을, 말기암 7세 위해 미리 성탄절 행진

캐나다 작은 마을, 말기암 7세 위해 미리 성탄절 행진

입력 2015-10-27 10:56
업데이트 2015-10-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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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작은 마을에서 말기 암인 7세 남자 어린이를 위해 마을 전체가 참가한 성탄절 행사를 앞당겨 열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CTV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 토론토 서쪽 100㎞ 인구 7천명의 작은 마을 세인트조지에서 지난주 말 마을 전체가 때아닌 성탄절 행진을 벌였다.

2살 때부터 뇌종양을 앓아 온 이 마을 어린이 ‘에반’이 올 성탄절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성탄절을 미리 연출한 행사였다.

주민들은 에반의 집 주변을 성탄절 조명으로 장식하고 정원에는 인공눈을 쏟아 내려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온종일 에반을 위한 시간으로 정성을 쏟았다.

행사의 절정은 이날 저녁 에반과 주민들이 직접 참가해 시가지를 행진한 성탄절 퍼레이드.

에반은 산타와 나란히 사슴썰매에 올라 동네 시가지 구석구석을 누비며 손을 흔들며 즐거워했다.

싱글맘으로 에반을 키워온 어머니 니콜 웰우드씨는 “말할 수 없이 감동적인 경험이었다”며 “사람이 얼마나 놀라울 수 있는지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와 이웃 주민들이 오랫동안 에반과 우리를 지지해 주고 도와주었다면서 “우리 가족은 그들에게 축복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웃 친구들이 지난해 성탄절에도 가족을 성원해 주었다고 전한 그는 “이번에 이렇게까지 마음을 모아줄지는 생각도 못했다”며 “우리 주변에는 정말로 놀라운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감동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에반은 주말 성탄절 행사에 감격했으며 자신의 시가 행진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로 보면서 “우리가 유튜브에 나왔다”며 즐거워했다고 웰우드씨는 전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에반을 위해 성금 모금을 해온 인터넷 사이트에 3만7천 캐나다달러를 기부했다고 CTV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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