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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임기 내 키스톤 송유관 건설사업 결정”

오바마 “임기 내 키스톤 송유관 건설사업 결정”

입력 2015-11-04 08:39
업데이트 2015-11-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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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회사는 ‘검토연기’ 요청…”민주당 정부서 승인 가능성 작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사업의 시행 여부를 임기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업 주체인 트랜스캐나다가 미국 정부에 다음 대통령의 취임 때까지 사업 검토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반응이다.

백악관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 전 송유관 사업에 대한 결정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송유관 건설 사업을 두고 7년이나 끌어온 만큼 트랜스캐나다의 요청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키스톤XL 사업은 원유 생산지인 캐나다 앨버타 주와 정유 시설이 있는 미국 텍사스 주의 멕시코만을 잇는 하루 83만 배럴 규모의 원유 수송 송유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주요 뼈대를 이루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공화당의 주장과 미국 경제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환경오염 등을 유발한다는 민주당 일각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사업이 오랜 시간 표류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환경오염 등의 이유를 들어 사업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이뤄지는 국무부의 검토 과정이 끝난 이후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되도록 신속하게 사업 검토를 끝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랜스캐나다의 이번 요청은 오바마 대통령 임기 때는 사업 승인이 힘들 것으로 보고 사업에 우호적인 공화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될 때까지 시간을 끌어보려는 의도로 읽힌다.

웬란 장 에너지 전문가는 “(현 정부 아래에서) 사업 승인 가능성은 작다”며 “트랜스캐나다는 사업이 지체되더라도 승인 가능성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다음 정부(공화당)를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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