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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재무 “美 금리 인상, 랜드화 가치에 이미 반영”

남아공 재무 “美 금리 인상, 랜드화 가치에 이미 반영”

입력 2015-11-15 11:42
업데이트 2015-11-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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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의 엔란나 네네 재무장관은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남아공 랜드화 가치가 더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15일 전한 바로는 네네는 전날 주요 20국(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터키 안탈리아에서 가진 블룸버그 TV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환율 예측은 힘들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랜드화 가치에 이미 반영되지 않았나 하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달러에 대한 랜드화 가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달러당 14.3862로, 1.55% 하락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하락 폭이 19.6%로 확대됐다.

블룸버그는 달러에 대한 랜드화 가치 하락이 올해 들어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이라면서, 원자재 약세 탓 등을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이 때문에 남아공 중앙은행이 랜드화 방어를 위해 연내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시장에서 제기돼왔다고 전했다.

네네는 통화 가치 하락이 양면의 날이라면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 측면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앞서 올해와 내년에 각각 2.0%와 2.4%로 예상했던 성장 전망치를 1.5%와 1.7%로 하향 조정했다.

네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첫 금리 인상 폭이 25베이시스포인트(1bp=0.01%)일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것이 남아공 자산 가치를 크게 흔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환율 개입 목표치’도 없다면서 그러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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