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프랑스는 혼자가 아니다” 테러 위협 공동대응 ‘한목소리’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프랑스는 혼자가 아니다” 테러 위협 공동대응 ‘한목소리’

오상도 기자
입력 2015-11-15 23:22
업데이트 2015-11-16 01: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터키 G20 정상회의 ‘對테러’ 핵심 의제로 포함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15일(현지시간) 터키 지중해 연안의 휴양도시 안탈리아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로 논의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목적으로 1999년 출범한 G20 정상회의에서 테러에 대한 국제 공조가 긴박하게 논의된 것은 처음이다.

이미지 확대
제10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터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이 15일(현지시간)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로버트 가브리엘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국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박 대통령,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둘째 줄 왼쪽부터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브레이 스페인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재무장관,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 셋째 줄 왼쪽부터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국제노동기구(ILO)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마크 카니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 안탈리아(터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제10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터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이 15일(현지시간)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로버트 가브리엘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국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박 대통령,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둘째 줄 왼쪽부터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브레이 스페인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재무장관,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
셋째 줄 왼쪽부터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국제노동기구(ILO)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마크 카니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
안탈리아(터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의장국인 터키는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주재하는 업무만찬의 의제를 테러리즘과 난민 위기로 정했다.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은 테러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특별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로 했다. 16일 발표될 공동성명에는 시리아 사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자는 것과 함께 난민 재정착 문제,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이 참석했다. 반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국내에서 테러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참석을 취소했다.

개막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이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주요국들이 더욱 협력해서 테러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테러 척결 의지를 밝혔다. 반 총장은 국제적으로 시리아 사태 해결에 대한 절박함이 되살아난 점을 환영하면서 전 세계가 수년에 걸친 갈등을 넘어 폭력을 외교적으로 종식할 수 있는 ‘드문 순간’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안탈리아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고 IS 격퇴전, 시리아 해법 등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파리 테러와 지난달 터키 수도 앙카라 테러를 ‘문명 세계 공격’으로 규정하고 “우리의 IS 척결 노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제적 테러리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입장은 G20 정상회의에서 매우 강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에르도안 대통령과 시리아 군사개입 등을 논의하며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 정상들과 별도 회동을 가졌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프랑스는 혼자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회의에서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큰 충격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 캐머런 총리와 메르켈 총리 역시 테러 대응 방안을 교환할 방침이다.

미국과 러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17개국 외무장관과 유엔 특사, EU 외교안보 대표 등은 전날 빈에 모여 시리아 내전의 정치적 해법 일정표에 합의했다. 다만 러시아와 서방 간 대립 등 각국의 입장이 달라 이날 업무만찬 이후 채택할 공동성명에는 선언적 내용만 담길 것으로 보인다. 빈 회담에서도 시리아 해법의 핵심 쟁점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거취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편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2020년 하계올림픽·패럴림픽(도쿄) 등의 국제행사 개최를 앞둔 일본 정부도 이번 테러로 긴장하고 있다. 올해 초 고토 겐지 등 일본인 인질 2명이 IS에 희생된 뒤 일본 정부가 강경한 행보를 이어 왔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은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5-11-16 4면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