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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민주당 의원도 “미국의 對IS 전략 실패”

<파리 테러> 민주당 의원도 “미국의 對IS 전략 실패”

입력 2015-11-16 08:47
업데이트 2015-11-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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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명이 사망한 파리 테러 이후 미국의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슬람국가’(IS) 전략이 실패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애덤 시프(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1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의 ‘디스위크’에 출연, “미국 정부의 정책은 충분하지 않으며 여기엔 단순한 정보 실패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IS가 저지른 파리 테러에 대해 오바마 정부는 프랑스와 군사 공조, 정보 공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시프 의원은 “이미 해오고 있던 일”이라고 평했다.

그는 “우리는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 영역을 만드는 것을 허용했고 테러 계획을 짤 시간과 우리에게 향할 자원을 너무 많이 내줬다는 점에서 연합 군사작전은 실패했다”며 “전략적 변화가 없다면 더 많은 테러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프 의원은 IS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공화당도 정부를 공격하고 나섰다.

데빈 누네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정보위원장은 CBS방송에 출연해 “북아프리카, 시나이 반도,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을 하나로 묶는 전략 없이는 IS와 싸울 수 없다”며 전면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상원 정보위원장 리처드 버(공화·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은 “전략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에겐 시리아 IS와 관련한 전략이 없다”고 정부를 혹평했다.

공화당은 파리 테러 직전 오바마 대통령이 “IS는 봉쇄되고 있다”고 말한 것도 비난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대통령은 IS가 지리적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 봉쇄돼 있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IS가 진을 차린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1년 이상 공습을 벌이며 IS를 격퇴하려 했지만 IS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벌여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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