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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탄광 테러범 28명 사살…일각선 IS 개입 가능성 제기”

中 “탄광 테러범 28명 사살…일각선 IS 개입 가능성 제기”

입력 2015-11-20 14:45
업데이트 2015-11-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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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극단조직이 지령 하달…56일 추적작전 끝에 섬멸”

중국당국이 지난 9월 신장(新疆) 위구르족 자치구에서 발생한 ‘탄광 테러’ 사건과 관련, 테러범 28명을 사살했다고 확인했다.

신장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천산망(天山網)은 20일 현지 공안당국을 인용, “지난 9월 18일 한 무리의 폭도가 신장 아커쑤(阿克蘇) 지구 바이청(拜城)현의 해발 2천600m에 있는 탄광에 침입해 민경(民警) 등을 공격했다”며 민경 3명을 포함해 16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장은 56일간의 집요한 작전을 벌여 이들을 일소했다며 “1명이 자수했고, 나머지 28명의 폭도를 전원 섬멸했다”고 덧붙였다.

또 테러사건 발생 직후 신장정부가 즉각 공안, 무장경찰(준군사조직), 민간 조직을 동원해 1천300여 ㎢ 규모에 달하는 산간 지역을 포위하고 공중·지상 작전을 전개했다며 매일 1만 명 이상이 포위작전에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을 통해 일부 내용이 몇차례 보도된 바 있지만, 중국당국이 직접 이 사건의 발생 상황과 테러범 추적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공안당국은 이 사건이 “외국의 극단조직이 직접 지휘하고 무사·퉈후니야쯔(木沙·托乎尼亞孜)와 마이마이티·아이사(買買提·艾沙)를 수장으로 하는 테러 조직이 일으킨 사건”이라며 “테러 조직원들은 2008년부터 동영상 등을 보며 점점 극단주의에 빠져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조직원은 이번 테러사건을 전후해 외국의 극단조직과 6차례에 걸쳐 연락을 주고받았고, 도주 중에도 세 차례에 걸쳐 작전과정 등을 보고하며 ‘전술지도’를 요청했다고 중국공안은 설명했다.

중국공안은 외국의 극단조직이 여러 차례에 걸쳐 이들 테러조직원에게 명령·지령을 내리고 ‘충성맹세’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천산망은 이번 탄광테러를 지휘한 ‘외국의 극단조직’이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인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단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당국은 근년들어 신장에서 활동하는 테러 용의자들이 위조 여권 등을 이용해 시리아, 이라크로 들어가 IS로부터 훈련을 받은 뒤 다시 중국으로 입국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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