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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우려’ 美국채 수익률 5년 만에 최고…유럽은 반대로

‘금리인상 우려’ 美국채 수익률 5년 만에 최고…유럽은 반대로

입력 2015-12-03 09:56
업데이트 2015-12-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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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5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 포인트 오른 0.93%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사태 이후 0∼0.25% 사이의 제로(0) 금리를 유지해왔다. 최근 미국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15∼16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이날 “FOMC가 금리정책 정상화를 너무 오래 미루면 나중에 경제 과열을 막으려고 급작스럽게 긴축정책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유럽 국가들의 국채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에 수익률이 모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 채권시장에서 독일 2년물 채권 수익률은 마이너스(-) 0.434%로 떨어져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핀란드와 네덜란드 국채 수익률도 각각 -0.39%, -0.419%로 역대 최저였다.

스페인의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05%를 보이며 블룸버그가 집계를 시작한 199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의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인플레이션율이 0.1%로 발표되면서 ECB가 추가 양적완화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필립 쇼 인베스테크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인플레이션 수치가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믿음을 굳혔다”며 ECB가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6개월 연장하고 예치금리를 0.2% 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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