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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석유 공습 효과적…돈줄 타격에 전투원 임금삭감 등 긴축”

“IS 석유 공습 효과적…돈줄 타격에 전투원 임금삭감 등 긴축”

입력 2015-12-08 11:27
업데이트 2015-12-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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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월수입 약 940억원…석유·세금이 양대 자금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돈줄인 석유 생산이 미국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으면서 IS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으로 알려졌다.

IS가 장악한 이라크·시리아의 석유 생산·유통에 대한 1년 이상의 집중 공습으로 IS가 주요 수입 창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투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등 긴축에 나섰다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HS는 최근 IS의 한 달 수입이 약 8천만 달러(약 940억원)으로 이 중 절반은 세금과 몰수로, 나머지 절반가량은 석유로 충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석유·가스 생산과 밀수출, 점령 지역 모든 상업 활동에 대한 세금 징수 외에도 토지와 재산 몰수, 의약품과 골동품 밀매, 은행 강도와 몸값을 노린 납치, 운수업이나 부동산 중개 등 소기업 운영 등이 IS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이다.

IHS의 선임 연구원 콜럼 스트랙은 “알카에다와 달리 IS는 자신들의 영향력이 취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의 자금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전투원들의 임금을 줄이고 전기료 등 기본 시설 비용을 대폭 인상하는 한편 농업세를 새로 도입하는 등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IHS는 전했다.

스트랙 연구원은 IS 수입원의 43%를 차지하는 석유 시설에 초점을 맞춘 연합군의 공습이 IS의 석유 정제와 운송 능력을 현격히 떨어뜨리는 데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입의 나머지 절반을 차지하는 조세를 통한 자금줄을 차단하는 것은 조금 더 어려운 문제라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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