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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자산을 운용자산으로 부풀려”…크레디트스위스 덜미

“고객자산을 운용자산으로 부풀려”…크레디트스위스 덜미

입력 2015-12-08 12:01
업데이트 2015-12-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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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크레디트스위스 고발 예정

스위스의 대형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가 자산을 부풀린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발을 당할 처지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SEC는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이 고객 자산을 신규 순자산에 포함해 부적절하게 계산한 혐의를 두고 있다. 은행의 신규 순자산은 투자자들에게 실적 평가 지표로 여겨진다.

SEC는 고발을 앞두고 크레디트스위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안은 전례가 드문 일이어서 이 은행이 어떤 제재를 받게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FT는 전했다.

이 은행이 자산을 부풀렸다는 의혹은 지난해 2월 미국 상원 소위원회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크레디트스위스를 2년간 조사한 위원회는 이 은행이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려고 자산 규모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고객 자산을 운용 자산으로 계산해 2012년 3분기 15억 스위스 프랑 유출 대신 1억 스위스 프랑의 유입으로 보고해 실적이 현저히 좋아졌다는 것이다.

고객 자산은 수수료가 적어 운용 자산보다 수익성이 낮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상원 청문회에서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하고 내부 감사를 벌였다. 이어 지난 10월 운용자산을 계산하는 자체 기준을 강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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