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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이징, 스모그와 힘든 싸움…북풍 불때까지 기다려야

中베이징, 스모그와 힘든 싸움…북풍 불때까지 기다려야

입력 2015-12-08 17:08
업데이트 2015-12-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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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스모그와의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8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천지닝(陳吉寧) 환경부장은 전날 오후 베이징에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하면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가 연대해 오염물 방출을 줄이기 위한 긴급처방과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중국 환경당국은 기후변화 상황을 예의주시해 오염상황에 따른 경보발령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경보단계별 대응책이 즉시에 시행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중국 환경당국은 앞서 지난 6일 오염물 배출단속과 단계별 긴급조치 이행상황 점검을 위해 베이징,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산둥(山東), 허난(河南) 등에 10개 공작조를 파견한데 이어 8일 오염상황이 가중된 허난성에 2개조를 추가로 파견했다.

이들 공작조는 현지 지방당국과 협조, 정보를 공유하고 매체를 통해 경보가 제대로 확산되고 있는지, 경보단계별 긴급처방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게 된다.

천 부장은 경보발령이 지연되거나 긴급조치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경우 엄중문책하겠다고 선언했다.

왕안순(王安順) 베이징 시장은 적색경보가 발령된 8일 오후 시내를 돌아보며 긴급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왕 시장은 건설현장에 접근해 차량에서 내려 공사중단 여부를 확인했으며 도심에서 홀짝제 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에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베이징 외에 톈진시는 현재 3급인 황색경보가 발령중이며 허베이성의 랑팡(廊坊), 싱타이(邢臺), 헝수이(衡水) 등은 2급 주황색 경보가 발령중이다.

산둥성에서는 지난(濟南), 타이안(泰安), 더저우(德州) 등 6개 도시에서 황색경보가 발령중이다.

허난성에서는 정저우(鄭州), 카이펑(開封), 뤄양(洛陽), 안양(安陽) 등 13개시와 3개현에서 주황색경보가 발령돼있다.

중국 수도권과 동북지방을 강타한 스모그는 자동차 매연과 겨울철 난방가동에 따른 오염물질이 기후적 요인으로 흩어지지 않고 있는데 원인이 있어 북풍유입없이는 해소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경보단계별 차량운행제한, 폐기물 차량운행 억제, 공장가동 제한 등의 긴급조치가 스모그해소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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