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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최고의 투자 수익률은 ‘현금’…80년래 처음

美 올해 최고의 투자 수익률은 ‘현금’…80년래 처음

입력 2015-12-24 10:58
업데이트 2015-12-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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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트레이드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

올해 미국 자산 중 최고의 투자처는 현금이었다. 그만큼 다른 자산 투자는 나빴다는 얘기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대표적 투자자산인 주식, 채권, 원자재, 현금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은 현금으로 수익률은 0.1%에 달했다.

현금이 주요 자산 중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80년 만에 처음이다. 여기서 말하는 현금은 통화 및 요구불예금에 해당하는 현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다.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80년 전으로 되돌아간 자료를 받았다”라며 올해는 “역대 최악의 해”라고 말했다.

특히 원자재 자산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올해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하락했으며, 지난 5월 고점 대비로는 41% 떨어졌다.

CRB 원자재지수는 올해 25%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가격도 올 한해 0.9% 하락했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0.066%포인트 올랐다. 아이쉐어스 아이박스 정크본드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 10%를 기록했다.

주식은 나스닥지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현재까지 마이너스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까지 1% 가량 하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 떨어졌다. 중소형지수를 모아둔 러셀2000지수도 5.6%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만이 5.6% 올라 선전했다.

물론 주식이나 채권 등은 아직 올해 거래일이 1주일가량 더 남아 손실을 만회할 여지가 있으며, 배당이나 수수료 등은 수익률에서 고려하지 않았다.

한편, CNBC와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저금리 통화로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과를 냈다.

이는 각국의 환율과 금리의 변동성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통 1% 금리의 통화로 3%의 금리인 자산에 투자할 때 금리가 변하지 않고, 환율이 안정될 경우 2%의 이익을 낼 수 있다. 여기에 3%인 나라의 금리가 추가로 더 오르면 수익은 더 커진다.

그러나 1% 금리의 나라가 금리를 2%로 올리고, 3% 금리인 나라가 금리를 2%로 내릴 경우 투자자는 수익을 내지 못한다. 여기에 투자한 나라의 통화가치까지 하락하면 오히려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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