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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알코올 도수 대부분 레이블 표기보다 높아…숙취 초래

와인 알코올 도수 대부분 레이블 표기보다 높아…숙취 초래

입력 2015-12-30 11:17
업데이트 2015-12-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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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와인을 마셨는데 다음날 골치가 아프다면 당신 탓이 아니다. 와인 제조업체들이 알코올 함량(도수)을 속인 탓이다...”.

많은 와인 제조업체들이 실제 알코올 도수보다 낮은 수준의 도수를 레이블에 표시함으로써 음주자들의 건강을 위태롭게 하고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가 30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주립대학 연구진이 전세계 약 10만병의 와인을 샘플 수거해 분석한 결과 약 60%에서 실제 알코올 함유량이 레이블 표시보다 평균 0.42%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 제조업체들도 이같은 ‘불일치’를 충분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객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변경했음을 연구진에 인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세계 와인 가운데 칠레와 스페인산 레드 와인이 표시 알코올 도수와 실제 도수 간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칠레 및 미국산 화이트 와인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이끈 줄리안 앨스턴 교수는 “전체 도수인 13.6%에 비하면 0.4% 포인트의 편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일지 모르나 이 정도만으로도 소비자들은 자신이 섭취한 알코올량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면서 “이는 그들의 건강과 운전안전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특수한 경우 평균보다 훨씬 큰 편차를 보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앨스턴 교수는 미국 나파밸리산 카베르네의 경우 알코올 도수 범위가 13.5-14.5도인 점을 예로 들면서, 0.4도 편차는 통상적인 와인의 알코올 도수 범위를 감안할 때 훨씬 심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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