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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日총리도 “北핵실험, 수소탄실험으로 보기 어렵다”

아베 日총리도 “北핵실험, 수소탄실험으로 보기 어렵다”

입력 2016-01-08 09:42
업데이트 2016-01-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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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규모를 작게 했을 수도…미사일 발사 가능성 부정 못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8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당시 관측된) 지진 규모를 고려하면 일반적인 수소탄 실험을 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러나 실험을 위해 통상 수소탄보다 폭발규모를 작게 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으므로 추가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이 기술적으로 성숙한 것으로 보인다”며 “핵무기 운반 수단인 탄도미사일 능력 증강과 맞물려 생각하면 일본의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새로운 결의안이 신속하게 채택되도록 관계국과 긴밀히 연대할 것”이라며 “또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는 책임을 확실히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도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진 규모를 놓고 볼 때 일반적인 수소탄 실험으로 보기 힘들다”고 아베 총리와 같은 발언을 했다.

총리와 방위상 등 일본 정부 각료가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공식 피력한 것은 처음이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일반적으로 수소탄은 원자탄보다 위력이 크다”며 “이번 규모는 진도 5.0으로 추정돼, 과거 3차례 실시된 핵실험과 큰 차가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에 의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과 비판에 반발해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도발 행위를 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며 “계속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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