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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철, 닛신제강 인수 합의, 일본 철강산업재편가속

신일철, 닛신제강 인수 합의, 일본 철강산업재편가속

이석우 기자
입력 2016-02-01 16:40
업데이트 2016-02-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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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철강업계 3강 구도 재편

 세계 2위이자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이 1일 일본 4위 철강업체 닛신제강을 내년 3월까지 자회사화하기로 합의했다. 세계 철강업계가 공급과잉 속에서 일본 업계의 재편이 빨라지고 있다.

 신일철주금은 닛신제강에 대한 출자 비율을 현재의 8.3%에서 51∼66%로 올리기로 했다. 두 회사는 거래각서를 주고받았다. 닛신제강은 신일철주금 자회사가 된 후에도 상장은 유지한다.

두 회사는 비용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를 정리하기로 했다. 우선 닛신제강이 구레제철소에 있는 용광로 2기 가운데 1기 가동을 중단한다. 제1용광로를 2019년도 말까지 생산능력을 증강하는 형식으로 개조하면서 제2용광로는 없애기로 했다. 닛신제강은 스테인리스강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일철주금의 닛신제강 인수 매수 금액이 1000억엔(약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인수작업이 끝나면 일본의 철광업계는 신일철주금, JFE홀딩스, 고베제강소 등 3강 구도로 재편된다. 신일철주금은 세계 최대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룩셈부르크)에 이어 세계 2위다. 신일철주금은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공업이 2012년 10월에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세계의 철강 업계는 그동안 중국의 과잉생산 제품이 저가에 시장에 나오면서 가격하락으로 고전해 왔다.

두 회사의 출자 비율 등 구체적인 방안은 5월 중순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신일철주금은 닛신제강주의 주식을 공개 매입(TOB)이나, 닛신제강이 제3자 할당으로 발행하는 주식을 취득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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