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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이오와 경선> 양당 모두, 승리땐 대선후보 확률 높아

<美아이오와 경선> 양당 모두, 승리땐 대선후보 확률 높아

입력 2016-02-02 11:15
업데이트 2016-02-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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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당선까지 간 경우는 민주 2회, 공화 1회뿐

미국 대통령선거 일정에서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가 초기 민심의 향방을 보여주면서 유명해진 만큼, 이곳의 승자가 각 정당의 대선 후보로 올라설 가능성은 실제로 큰 편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기록과 미국 언론들의 집계 결과를 보면, 민주당에서는 1972년 이후 현직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제외하고 아이오와의 승자가 후보로 이어진 경우가 9번 중 6번이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실시된 세 번의 코커스에서는 아이오와에서 1위에 오른 사람이 모두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됐다. 이들은 앨 고어(2000년), 존 케리(2004년), 그리고 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2008년)이다.

공화당에서도 1976년 이후 현직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제외하고 아이오와에서 승리한 주자가 대선 후보 자리를 차지한 경우는 7번 중 3번이었다.

1976년의 제럴드 포드, 1996년의 로버트 돌, 그리고 2000년의 조지 H. 부시가 그들이다.

아이오와 주에서 기선을 잡는데 실패했지만 대선후보 자리에 오른 사례도 물론 있다. 민주당에서는 1992년의 빌 클린턴이, 공화당에서는 1980년의 로널드 레이건과 1988년의 조지 H.W. 부시가 대표적이다.

최근 공화당에서는 아이오와 주에서 패배했지만, 최종 후보가 된 경우가 2008년과 2012년 두 번 연속 나타났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은 당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4위에 그쳤고, 2012년 공화당 후보 밋 롬니는 당시 아이오와에서 2위였다.

아이오와 주에서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대선 주자가 각 정당의 후보로 이어질 확률이 비교적 컸던 것과 달리, 그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

민주당에서는 카터(1976년)와 오바마(2008년)가, 공화당에서는 조지 H. 부시(2000년)가 아이오와에서의 승리를 백악관 입성으로까지 이어간 경우다.

이런 현상에 대해 허핑턴포스트는 아이오와 주에서의 승리가 해당 주자에게 큰 동력이 되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 주자에게 백악관에서의 4년을 보장하지는 못한다고 풀이했다.

다만, 블룸버그뉴스는 아이오와에서 4위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다가 ‘뒷심’을 발휘해 각 정당의 후보가 되는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많게는 17명까지 불어났지만 아직 12명인 공화당 대선주자들 중 상당수가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와, 9일 열리는 뉴햄프셔 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거치면서 탈락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언급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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