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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두자녀정책·원숭이해 등 호재에 병원 산부인과 ‘북적’

中 두자녀정책·원숭이해 등 호재에 병원 산부인과 ‘북적’

입력 2016-02-04 14:46
업데이트 2016-02-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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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전면 두 자녀정책’과 출산건수가 비교적 많은 원숭이해가 겹치면서 전국 병원 산부인과마다 둘째 자녀를 낳으려는 ‘예비 엄마’들로 붐비고 있다.

4일 관영 신화망에 따르면 병·의원이 대거 휴진하는 춘제(春節·설날)를 앞두고 최근 도시지역 대형병원 산부인과에는 산전검사를 받으려는 임신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북지방 중심도시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A병원 산부인과엔 지난달 초부터 하루 평균 200~300명의 여성들이 찾아와 산전검사 접수를 신청했다.

지난 한 달간 이 병원 산부인과 진료를 받은 임신부가 800명 이상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났다.

펑샤오징(馮小靜) 산부인과 진료부 주임은 “작년 7~8월 이후 산부인과 진료인원이 대폭 증가했고 임신준비 및 임신전 검사, 산전검사를 받으려는 문의 건수가 매일 늘어났다”고 말했다.

펑 주임은 둘째 자녀를 임신한 예비 엄마가 특히 많고 35세 이상 임부도 늘었다며 원숭이해를 맞아 영민하고 성격좋은 자녀가 태어날 것을 기대하고 임신한 부부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선양 뿐만 아니라 베이징(北京) 등 중국 대도시 병원 산부인과 어디나 병실이 부족하고 예비엄마들이 북적대는 상황이다.

임신 34주차인 류(劉)씨는 “원숭이해를 앞두고 둘째 아이를 갖기로 작년 여름 남편과 합의했는데 병원 검사대기인원이 수백명씩인 것을 보니 다른 부부도 비슷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출산 증가가 예상되자 산후도우미 시장도 열기를 띄고 있다.

선양 소재 C산후도우미 체인점의 경우 24시간 근무하는 도우미를 쓰려면 급수별로 월 4천800위안(약 87만원)~9천800위안(약 178만원)을 줘야하지만 벌써 이달 말까지 도우미 예약이 꽉 찼다.

장(張) 점장은 “둘째 자녀를 가지려는 부부들의 욕구와, 똑똑하고 영리한 아이를 낳는다는 원숭이해가 겹쳐 때아닌 호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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