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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카바이러스 사람→모기 전파에도 주목…모기퇴치 캠페인

中 지카바이러스 사람→모기 전파에도 주목…모기퇴치 캠페인

입력 2016-02-04 15:47
업데이트 2016-02-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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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혹한기를 넘긴 중국이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 숲 모기를 박멸하기 위한 대대적 방역계획에 착수했다.

4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이집트 숲 모기 서식지인 남부지방의 날씨가 점차 따뜻해짐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매개 모기 박멸계획을 마련했다.

중국의 지카 바이러스 방역 책임자인 리더신(李德新) 국가질병통제센터 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의 진단과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전국에 배포하고 오는 4∼5월께 대대적인 모기 퇴치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 연구원은 “중국에는 20여개 성(省)에 이집트 숲 모기가 분포해 있다”며 “지금은 기온이 낮아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할 가능성은 낮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특히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일반 모기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궈위훙(郭玉紅)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원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지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모기에게 물려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사람에 의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다시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의 방역 최우선 순위는 전염 위험지역에서 사람에게든, 모기에게든 지카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피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중국 당국은 이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조기에 확인, 격리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보고 있다.

리 연구원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의 80%가량이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고 쉽게 회복될 수 있으나 이들이 바이러스를 모기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감염자들을 모기로부터 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선천적인 기형인 소두증 아이의 출산을 피하려면 임산부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들은 모기 서식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리 연구원은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지카 바이러스 진단법을 모든 성급 질병관리센터와 주요 항만에 배포한 상태다. 리 연구원은 “검사 두세시간만에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직원 교육도 이미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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