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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맞은 슈퍼볼 ‘드라마’ 약했나…시청자 수·SNS 활동 감소

50돌 맞은 슈퍼볼 ‘드라마’ 약했나…시청자 수·SNS 활동 감소

입력 2016-02-09 19:58
업데이트 2016-02-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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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번째 시청자 수…“팀 인기 덜하고 수비 중심 경기”

7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Sup er bowl)이 50돌을 맞이하고도 시청자 수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 브롱코스가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올해 슈퍼볼의 평균 시청자 수는 1억1천190만 명으로, 과거 2년의 슈퍼볼보다 적었다고 AP 통신이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미국 TV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수치로, 미국 최대 방송사인 CBS가 슈퍼볼이 열리기 전 몇 달 동안 50회째를 맞이한 슈퍼볼을 홍보했으나 기대만큼 시청자가 많지는 않았던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지난해 시청자 수는 1억 1천440만 명이었다.

닐슨은 올해 140만 명이 컴퓨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슈퍼볼 경기를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SNS에서도 슈퍼볼에 대한 관심이 전년보다 줄었다.

트위터는 슈퍼볼 경기에 관한 글이 1천690만 건으로 지난해 2천510만 건보다 대폭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에서도 지난해 2억6천500만 건의 ‘좋아요’나 포스트, 댓글이 있었지만, 올해는 2억 건에 그쳤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둘 다 가장 많은 반응을 보인 시기는 게임 중이 아니라 하프타임에 콜드플레이, 비욘세, 브루노 마스의 공연인 끝난 직후였다.

페이스북은 하프타임 공연 다음으로 많은 코멘트가 실렸던 시간이 게임이 끝난 직후였으며 레이디 가가의 국가 연주가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슈퍼볼에 대한 반응이 다소 떨어진 것은 덴버와 캐롤라이나가 만들어낸 ‘드라마 수준’이 전년보다 못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덴버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과 캐롤라이나의 쿼터백 캠 뉴튼이 팽팽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지만, 두 팀의 인기는 지난해 슈퍼볼의 주인공이었던 시애틀 시호크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만큼 높지 않다.

또한 이번 슈퍼볼 경기가 다소 ‘수비 중심’의 양상을 보이면서 24-10의 점수가 난 것도 SNS에서 더 적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유튜브에서 슈퍼볼과 관련된 광고가 노출된 총 시간은 400만 시간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미국 베팅업체들은 슈퍼볼 최대 베팅액 기록을 세우며 슈퍼볼 특수를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네바다 주 도박관리위원회는 주의 194개 베팅업체가 총 베팅액 1억 3천250만 달러(약 1천586억 원)의 10.1%인 1천330만 달러(약 159억 원)을 챙겼다고 발표했다.

슈퍼볼 베팅액의 이전 최고 기록은 2년 전 1억1천940만달러(약 1천429억 원)가 걸린 시애틀 시호크스와 덴버 브롱코스와의 슈퍼볼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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