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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지카’ 감염자 첫 발생 중미 도미니카 방문 여성

러 ‘지카’ 감염자 첫 발생 중미 도미니카 방문 여성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2-15 22:54
업데이트 2016-02-1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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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두번째 확진자 남미서 감염자와 접촉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자가 러시아에서 1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보고됐다. 중국에서도 두 번째 감염자가 나왔다고 이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러시아 보건당국인 소비자권리보호감독국은 이날 “최근 중미의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휴가를 다녀온 한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전염병 전문 병원 격리실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귀국 직후엔 별다른 이상 증세가 없었으나 며칠 뒤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당국은 지카 감염자 발생이 곧바로 전염병 확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모기가 항공기에 실려 러시아로 유입됐다고 하더라도 러시아의 혹한을 견뎌낼 수 없기 때문에 러시아가 지카 바이러스 전파 진원지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12일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서 발열 증상을 보이는 한 입국자를 검사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임을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감염자는 중국의 첫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거쳐 왔던 베네수엘라를 통해 입국했다. 감염자는 발병 12일 전 베네수엘라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경험이 있는 한 친구와 접촉한 적이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 9일 베네수엘라를 출발, 네덜란드, 러시아를 거쳐 중국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서 홍콩과 선전을 거쳐 지난 5일 장시성으로 귀국했던 중국의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최근 격리 치료를 받은 뒤 완치돼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02-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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