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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필라델피아 연방은행장, 올상반기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美필라델피아 연방은행장, 올상반기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입력 2016-02-17 01:41
업데이트 2016-02-1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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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커 “美경제 기초여건 양호…하반기 소비자물가 1.5% 상승 예상”

미국 기준금리가 상반기 중에는 더는 오르지 않을 수 있다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장이 시사했다.

하커 은행장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델라웨어대학 연설을 통해 “두 번째 금리인상이 실시되기 전에 충분히 설득력 있는 물가지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신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물가가 “올해 하반기가 돼야 충분히 상승할 것”이라며 “두어 달 전에 비해 단기 (통화) 정책에 대한 내 접근법이 더 조심스러워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0.5%로 올리면서 미국의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올해 4번 정도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도 지난해 말에 비해 20%가량 더 떨어지면서 미국도 기준금리를 쉽게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로이터통신이 금융시장 전문가 8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에서도 다음 번 미국 금리인상이 하반기에 이뤄지고, 올해 전체 금리인상 횟수도 2번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커 은행장은 그러나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기초여건이 양호하다”며 긍정적 의견을 고수했다.

그는 “앞으로 약 1년 동안 견실한 고용 증가와 비교적 건전해진 가계 재정여건을 바탕으로 소비가 2.7%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며 “올해 하반기에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연평균 기준으로 1.5%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커 은행장은 지난해 7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델라웨어대 총장으로 재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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