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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긴장 고조되면 남중국해 대함미사일 배치할 것”

“中, 긴장 고조되면 남중국해 대함미사일 배치할 것”

입력 2016-02-18 15:31
업데이트 2016-02-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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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이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면 대함 미사일까지 배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의 해군 전문가 리제(李杰)는 “현재로서는 공습이 가장 큰 위협이기 때문에 방공이 최우선”이라면서도 미국이 압박을 강화하면 중국이 남중국해 내 자체 방위 계획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리 전문가는 “대함 미사일을 배치할지는 상황 변화 정도에 달려 있다”며 “상황은 미국과 (영유권 주장) 권리가 없는 국가의 도발 수준과 우리 자체적인 필요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관영 중국중앙(CC)TV가 지난 12일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東風)-21D 전략 미사일을 발사하는 훈련 장면을 공개한 것을 두고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싸고 미국에 무력시위를 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우디 섬(중국명 융싱다오(<永興島>)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했다는 보도가 최근 나오면서 미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이 우디섬 등 파라셀 군도 내 군사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사회과학원 쉐리(薛力) 연구원은 중국이 더 멀고 6개 국가가 경쟁을 벌이는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보다 파라셀 군도에서 움직이는 데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퇴역 중국군 소장인 쉬광위(徐光裕) 중국군비통제·군축협회 선임 연구원은 우디 섬의 군사 시설이 결국 일개 지역 군사시설과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쉬 연구원은 우디섬이 현재 영구적인 비행장 등 선진 시설을 지원할 환경이나 기반시설이 없지만,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정기적인 군용기 이륙과 공군, 해군의 합동 군사 훈련 등 두 가지는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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