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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총기난사범은 뒤뜰서 정기적으로 사격하던 우버 운전사”

“美총기난사범은 뒤뜰서 정기적으로 사격하던 우버 운전사”

입력 2016-02-22 09:24
업데이트 2016-02-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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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주민들 전언…“친절한 사람이지만 총기에는 과도한 집착”

미국 미시간 주(州) 캘러머주에서 ‘묻지마 총기 난사’ 행각을 벌인 40대 백인 남성은 평범해 보이는 우버 운전사로 드러났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집 뒤뜰에서 정기적으로 사격 연습을 하고 허공에 화력 시범을 보일 정도로 총기에 집착한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사법당국은 4명의 사망자와 2명의 중상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45세 남성 제이슨 브라이언 돌턴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는 20일 저녁 6시께부터 미국 캘러머주에서 차로 이동하며 아파트 주차장과 자동차 대리점, 식당 등 세 곳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마구 총을 싸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망한 6명 모두 수차례 총격을 받았고 이 가운데 5명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용의자의 차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총기가 발견됐다.

돌턴은 자동차공유서비스인 우버의 운전사로 밝혀졌다.

그는 전과는 없었고 우버의 신원조사도 무사히 통과했다.

우버 측은 돌턴이 2011년 8월까지 보험회사에서 일하다 최근 우버 운전기사로 일하기 시작했다며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경찰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시내 외곽 지역에 사는 돌턴의 이웃주민들은 돌턴이 평소에 좋은 사람이었지만 정기적으로 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용의자의 집 건너편에 사는 샐리 파르도는 돌턴이 평소 친절한 사람이었지만 총을 야단스럽게 쏘고 약간 편집증적인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르도는 “돌턴은 뒤뜰에서 정기적으로 사격을 했다”며 “총을 공중에 무작위로 쏘곤 했다”고 말했다.

다른 이웃인 제임스 블럭은 돌턴이 1년 전 도둑을 맞고서 경비견을 들였고 뒤뜰로 지나가는 행인을 경계하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범행을 저지르기 전 돌턴은 손님을 태운 차에서 난폭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몇 시간 전 돌턴의 차를 탄 매트 멜른은 CBS 자회사인 WWMT-TV와의 인터뷰에서 돌턴이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을 했다며 “그가 ‘(목적지인) 친구 집에 가고 싶지 않느냐’고 말하는 듯이 나를 계속 쳐다봤다”고 말했다.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 잡히기 전까지 돌턴은 손님을 계속 태우려고 했다고 NYT는 전했다.

한 커플은 돌턴이 총기난사의 용의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예약을 했지만 다른 우버 기사로 바꾸는 바람에 돌턴의 차를 타지 않았다.

캘러머주 제프 해들리 치안국장은 CNN에 “우버와의 연관성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으며 돌턴이 범행 사이에 다른 승객을 태웠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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