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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시민단체 “日왕실 조선호랑이 박제 소장 가능성”

韓시민단체 “日왕실 조선호랑이 박제 소장 가능성”

입력 2016-02-28 16:21
업데이트 2016-02-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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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사냥꾼 야마모토 관련 기술서 확인…“궁내청에 사실확인 요청”

한국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는 일본 왕실이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포획된 조선 호랑이의 박제를 소장중일 가능성이 있다며 왕실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일제시기 한반도에서 대대적인 호랑이 사냥을 벌였던 야마모토 다다사부로(山本唯三郞)가 자신이 포획한 조선 호랑이 2마리의 박제 중 하나를 당시 황태자(히로히토)에게, 다른 하나를 도시샤(同志社) 대학(교토 소재)에 각각 기증했음을 보여주는 기록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지난 22일 도시샤대학을 방문해 관련 사항을 조사하면서 열람한 ‘도시샤 인물지’라는 문서에 이 같은 기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일본 왕실을 관장하는 관청인 궁내청에 조선 호랑이 박제를 소장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을 29일 공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화재제자리찾기는 도시샤대학이 소장 중인 조선 호랑이 박제를 한국으로 반환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호랑이를 비롯해 각종 야생동물을 잡아들인 ‘야마모토 정호군(征虎軍)’은 작년말 개봉한 최민식 주연 영화 ‘대호’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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