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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내 만취행패 영국인 6명, 비상착륙 뒤 체포

여객기내 만취행패 영국인 6명, 비상착륙 뒤 체포

입력 2016-02-29 09:58
업데이트 2016-02-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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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6명이 여객기 안에서 술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결국 비상착륙한 비행기에서 쫓겨나 경찰에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25∼28세 영국인 남성 12명은 전날 잉글랜드 남부 루턴에서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로 향하는 라이언항공 여객기에 올랐다.

이들은 결혼을 앞두고 슬로바키아로 ‘총각 파티’ 여행을 떠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들은 비행기에 타기 전부터 거나하게 취한 상태였다. 한 명이 짐에서 많은 양의 술을 버려야 했을 때 다른 일행들은 승무원에게 야유를 보냈다.

이들은 이륙할 때도 자리에 앉지 않고 노래를 부르거나 막무가내로 소리를 질렀고, 한 명은 여성 승무원 앞에서 바지를 벗기도 했다. 그러다 한 명이 다른 일행에게 욕설하며 주먹을 날렸고, 만취한 다른 한 명은 비행기를 세우려고 했다.

이들은 술을 더 달라는 요구를 승무원들이 거절하자 더욱 공격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기장은 베를린에서 예정에 없던 비상 기착을 결정했고, 예비 신랑을 포함한 주동자 6명이 독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 때문에 비행기는 목적지에 2시간 늦게 도착했다.

독일 경찰은 이들이 비행기 안전을 위협하고 승무원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독일의 항공안전법에 따라 경범죄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대 2만5천 유로(약 3천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며, 이후 항공사가 손해 배상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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