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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필리버스터 “세계 최장 기록” 외신들도 관심

야당 필리버스터 “세계 최장 기록” 외신들도 관심

입력 2016-02-29 21:03
업데이트 2016-02-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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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법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와 관련해 주요 외신들이 ‘세계 최장 기록’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관심 있게 보도했다.

AFP통신은 29일 일주일가량 이어진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소개하며 2011년 캐나다 새민주당(NDP)이 세운 기존 세계 기록(58시간)을 넘어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날 오후 기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등 25명이 연단에 올라 140시간 이상 필리버스터를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오후 7시 6분 더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시작한 필리버스터는 지난 주말 총 100시간을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더민주당 은수미 의원(10시간 18분)이 국회 본회의 최장발언 기록(10시간 15분)을 경신했고 이어 같은당 정청래 의원이 11시간 39분으로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로이터통신도 전날 보도에서 한국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캐나다 103명 의원이 세운 세계 기록을 쉽게 넘어섰다고 전했다.

AP통신 역시 은 의원과 정 의원의 잇단 한국 기록 경신 소식을 전하면서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세계 역사상 가장 긴 기록 중의 하나가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그동안 다른 나라의 ‘상상력이 빈곤한’ 의원들이 전화번호부를 읽거나 굴 요리법을 소개하는 등 필리버스터가 현대 민주주의에서 저평가되는 측면이 있었지만, 한국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공동체적인 성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더 타임스는 한국 의원들이 필리버스터 도중 눈물을 보이거나 노래를 불렀고 통제와 감시를 다룬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읽기도 하는 등 주목할 만한 행동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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