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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유리 뒤집어 쓴 사슴, 결국은…

가로등 유리 뒤집어 쓴 사슴, 결국은…

손진호 기자
입력 2016-05-06 17:01
업데이트 2017-01-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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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가로등 유리를 머리에 뒤집어 쓴 사슴이 무사히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CBS 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3일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한 숲에서 원형 가로등 유리를 머리에 쓴 사슴이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시 환경보전국 측은 지난 3일 오전 9시 45분께 센터리치의 한 숲에서 머리에 흰색 원형 가로등 유리를 뒤집어 쓴 사슴 한 마리가 발견됐으며 인근에 있던 경관 제프 헐(Jeff Hull)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밝혔다.

무전을 받고 출동한 헐은 주택개발 중인 지역의 도로로부터 18m 떨어진 숲에서 기운이 빠진 채 누워있는 사슴을 발견했다. 가로등 유리를 뒤집어 쓴 사슴을 목격한 헐은 처음 사슴을 잡으려 시도했지만 온몸이 젖어있어 그만 놓치고 말았다. 이어 시야를 가린 가로등 유리로 인해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슴이 도망치려다 나무와 충돌한 뒤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잡을 기회만 엿보고 있던 헐이 자신의 코트로 미끄러운 사슴을 잡는데 성공한다. 때를 놓칠세라 헐이 사슴 머리에 끼인 가로등 유리를 신속히 제거하자 마침내 자유를 얻은 사슴이 헐의 품을 떠나 숲으로 도망쳤다.

뉴욕시 환경보전국은 “해당 사슴이 전날 밤부터 가로등 유리가 머리에 끼인 상태로 숲에 누워 있었던 것으로 추측한다”면서 “사슴을 구조한 헐은 약간의 타박상만을 입었다”고 전했다.

사진=Courtesy of NYSDEC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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