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용등급 강등 브렉시트 후폭풍

영국, 신용등급 강등 브렉시트 후폭풍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16-06-28 09:34
업데이트 2016-06-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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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영국 ‘AAA’→‘AA’ 강등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건물 건너편 의회광장 잔디밭에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듯 ‘망할 브렉시트’라고 적혀 있는 플래카드가 놓여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건물 건너편 의회광장 잔디밭에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듯 ‘망할 브렉시트’라고 적혀 있는 플래카드가 놓여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영국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7일(현지시간)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두 계단 낮췄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S&P는 성명에서 “이번 국민투표 결과는 매우 중대한 이벤트로 영국의 정책 구조가 덜 예상가능하고, 덜 안정적이고, 덜 효과적이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영국 정부의 약한 재정 능력과 외부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투표 결과가 스코틀랜드 독립 재투표로 이어질 경우 ‘헌법적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 피치 역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로 인한 불확실성을 근거로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고 밝혔다. 앞서 무디스도 지난 24일 ‘Aa1’인 영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 하락도 이어지고 있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24일에 이어 이날도 영국 은행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의 주가는 15% 급락했고, 바클레이즈의 주가도 17% 폭락했다. 영국의 저비용항공사 이지젯은 브렉시트로 여름 휴가 시즌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22% 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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