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지카 소두증 공포…베트남서도 첫 소두증 아기 확인

동남아에 지카 소두증 공포…베트남서도 첫 소두증 아기 확인

입력 2016-10-30 14:44
업데이트 2016-10-30 14: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태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소두증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30일 베트남 중부 닥락 성에서 생후 4개월 된 여자 아기가 소두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아기의 어머니(23)는 임신 3개월 때 열, 발진 등의 증세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이들 모자에 대한 예후 관찰과 검사, 역학 조사 등을 거쳐 아기가 소두증에 걸린 것으로 판정했다.

그동안 베트남에서는 모두 9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쩐 닥 푸 베트남 보건부 예방의학과장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제한 조치를 할 단계는 아니지만, 임신부나 임신을 계획한 여성은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역을 방문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동남아 국가에서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한 소두증 환자가 발생한 것은 태국에 이어 베트남이 2번째다.

태국에서는 지난 9월 신생아 2명이 소두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의 경우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올해 들어 300명을 넘었다.

최근 말레이시아와 미얀마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각각 보고되는 등 동남아에서 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소두증 발병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의 관계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임신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가 소두증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