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D-1] 클린턴 “함께 역사 만들자” vs 트럼프 “정의 보여달라”

[美 대선 D-1] 클린턴 “함께 역사 만들자” vs 트럼프 “정의 보여달라”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08 10:31
업데이트 2016-11-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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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후보 힐러리 vs 트럼프
美 대선 후보 힐러리 vs 트럼프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7일(현지시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한 표라도 더 붙잡기 위해 막판 선거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클린턴은 이날 시청자가 2000만명에 이르는 미 인기 TV 프로그램인 NBC방송의 ‘더 보이스’와 CBS 방송의 ‘케빈 캔 웨이트’ 방송 중 선거광고를 통해 전한 마지막 메시지에서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일할 것”라면서 “내일 함께 역사를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클린턴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함께 처음으로 공동유세를 하는 등 경합주 표 단속에 치중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클린턴과 합류하기에 앞서 미시간과 뉴햄프셔 주에서 단독 유세를 하며 막판까지 클린턴 대통령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시간 앤아버에서 지난 2008년과 2012년 대선 때 자신을 찍어준 유권자들에게 “나에게 해줬던 것은 힐러리에게도 해달라”며 “여러분에겐 우리를 뒷걸음질하게 할 거칠고 분열적이고 비열한 정치를 거부할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는 트럼프는 판세를 뒤집기 위해 경합주 뿐 아니라 열세 지역까지 찾아가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이날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뉴햄프셔, 미시간 등 5개 주를 넘나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유세에서 “우리가 누릴 자격이 있는 정의가 내일 투표장에서 실현될지가 미국 국민의 손에 달렸다”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또 “우리의 실패한 정치 기득권층은 빈곤과 각종 문제, 손해만을 가져왔다”며 “그들은 미국을 가난하게 만들어 부유해졌다”고 거듭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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