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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러시아 합동군사훈련 성사될듯…두테르테 “의향 있다”

필리핀·러시아 합동군사훈련 성사될듯…두테르테 “의향 있다”

입력 2017-01-06 09:33
업데이트 2017-01-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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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두테르테 행보에 촉각…필리핀 거점 남중국해 中감시에 차질 예상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러시아와 친미 일변도의 외교노선을 버린 필리핀의 합동군사훈련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러시아와 필리핀의 해양협력 증진을 위해 연합군사훈련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현지 일간 마닐라불러틴이 6일 전했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대통령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개방적”이라며 “그러나 외국군의 영구 주둔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아벨라 대변인은 향후 합동군사훈련을 하려면 양국이 양해각서(MOU)를 맺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예두아르트 미하일로프 러시아 태평양함대 부사령관은 3일 대잠 초계함 ‘애드미럴 트리뷰츠’호 등 군함 2척을 이끌고 마닐라를 방문한 직후 필리핀이 테러, 해적과 싸우는 것을 돕기 위해 연합군사훈련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고리 호바에프 주필리핀 러시아 대사도 필리핀에 자국산 무기 제공과 함께 합동군사훈련을 제안했다.

종전까지 필리핀군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는 남중국해를 마주 보는 필리핀 북서부 지역에서 주로 미군과 합동군사훈련을 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작년 6월 말 취임 이후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미국과의 남중국해 합동순찰을 중단하고 합동군사훈련도 축소하기로 했다.

필리핀이 중국과 관계 개선을 선언한 데 이어 러시아와의 방위 협력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그동안 필리핀을 군사거점으로 삼아온 미국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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