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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심하다 했더니…“중국 도시 80%, 대기질 기준 미달”

스모그 심하다 했더니…“중국 도시 80%, 대기질 기준 미달”

입력 2017-01-18 13:46
업데이트 2017-01-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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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시의 80%가 비교적 낮은 수준인 당국의 대기질 기준치에도 미달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18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국제생태경제협회 이사회 회장이자 중국공정원 원사인 하오지밍은 전날 ‘저탄소 발전 포럼’에서 중국의 338개 도시 가운데 20% 정도만 국가 기준에 도달하고 나머지는 도달까지는 한참 멀었다고 말했다.

하오 회장은 그러면서 중국의 환경표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제1단계 가이드라인에 해당해 전 세계로 보면 비교적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하오 회장은 중국 대기질 개선의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녹색발전이 유일한 출구라면서 오염물 배출량을 줄이는 방식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제발전 방식을 전환하고 에너지와 산업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쉬산다(許善達) 전 국가세무총국 부국장은 중국의 경제발전은 세계가 주목하는 것이지만 환경 측면에서 치른 대가는 과도하다면서 현재 중국의 법률은 오염물 배출에 너무 관대하며 형법, 민법 등을 보완·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올해 들어 이미 20개 이상 도시에서 스모그 최고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스모그 적색경보가 발령되면 오염물 배출 기업은 조업이 제한되고 노후차량은 운행이 중단된다.

중국은 오염물 배출을 올해까지 현(縣)급 이상 도시에서 2012년 대비 10% 감축하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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