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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방문 韓음식점 주인 “외식 중에도 경호원 경계”

김정남 방문 韓음식점 주인 “외식 중에도 경호원 경계”

입력 2017-02-21 10:36
업데이트 2017-02-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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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체류 때 외식을 하면서도 경호원을 대동하는 등 신변보호에 각별히 신경썼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이 생전 찾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국식당 고려원의 알렉스 황 사장은 김정남이 와서 식사할 때 경호원을 음식점 밖에서 지키게 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자신의 음식점에 김정남이 2012년 이후 6~7회 아내를 데리고 와서 소갈비, 한국 냉면과 함께 한국산 소주를 즐겼다고 소개했다.

그는 김정남이 선반 안쪽의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 식당의 다른 좌석을 등진 채 앉곤 했다면서, 그 때마다 함께 온 30대 동아시아 여성 2명을 음식점 문 밖에서 경계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음식점 안에 감시카메라 5대가 설치돼 있었는데, 김정남이 방문할 때마다 화면 상태가 나빠 확인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면서 (김정남 일행이) 카메라를 무효로 만드는 기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황 사장이 2015년 김정남에게 “한국에 가면 어떤가”라고 물었더니 김정남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입을 다물었고 그 후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고 19일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를 드나든 것은 고모부 장성택의 지원을 받은 것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정남은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이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에 임명된 2010년부터 말레이시아를 빈번히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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