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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김정남 살해범들, 자카르타서 예행연습 가능성”

마이니치 “김정남 살해범들, 자카르타서 예행연습 가능성”

입력 2017-02-22 10:35
업데이트 2017-02-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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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중계기지로 인니 이용…북·인니 관계악화 가능성”

김정남 살해 사건의 범인들이 사건 한 달 전에 자카르타에서 예행연습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전했다.

신문은 김정남 살해사건 실행범으로 체포된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25)가 한달 전 가족들에게 “장난 몰래카메라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자카르타를 방문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범행 당시 영상에 실행범인 2명의 여성이 불과 수초 만에 김정남을 습격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훈련을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아이샤의 올케 말라(25)는 아이샤가 1월 22일 자카르타에서 80㎞ 떨어진 친정을 찾아와 “자카르타에서 장난 몰래카메라 프로그램 촬영이 있다”며 “상사로부터 숙박비를 받았지만 호텔비가 비싸서 친정에 왔다”고 말했다.

당시 아이샤는 가족들에게 인도네시아령 바탐섬에서 여성 속옷 가게 점원으로 근무하면서 부업으로 일본에서 방송되는 몰래카메라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종종 말레이시아에 간다고도 말했다.

신문은 또 사건 용의자로 지명수배된 북한 국적 남성 4명 가운데 3명이 자카르타를 경유해 (북한으로) 도주했고, 다른 한명도 1월 19일에 자카르타에서 방콕으로 출국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북한에 대한 이미지가 비교적 나쁘지 않은 전통적 우호국인 인도네시아를 북한이 김정남 살해의 중계 기지로 이용해 예행연습이나 도주로 확보 등의 준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인도네시아도 북한의 공작에 자국민이나 수도 자카르타 공항 등이 이용됐다고 판단하면 북한측에 엄격한 자세로 임할 가능성도 있다”며 앞으로 양국간 관계악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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