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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김정남 암살 女용의자 2명 ‘살인 혐의’ 기소

말레이, 김정남 암살 女용의자 2명 ‘살인 혐의’ 기소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3-01 13:26
업데이트 2017-03-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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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도착하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 흐엉
법원 도착하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 흐엉 김정남 독살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 용의자 중 한명인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가운데)이 1일(현지시간) 재판을 받기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에 있는 세팡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이날 흐엉과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 등 여성 용의자 2명을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말레이시아 사법당국이 김정남 암살사건 여성 용의자 2명을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일 말레이시아 검찰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를 살인혐의로 정식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들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독성 신경작용제 VX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이들은 살해 사건이 아닌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고, 김정남의 얼굴에 ‘베이비오일’ 같은 물질을 발랐던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법당국은 흐엉과 아이샤가 범행 직후 화장실에서 손을 씻었다는 이유에서 이들이 독성물질을 다룬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들의 형량과 관련해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향후 경찰 수사에 따라 북한 국적의 용의자 리정철을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 외국으로 도주했거나 말레이시아 내에서 은신하고 있는 다른 용의자들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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