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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금리 3월 인상 가능성 80%…연준위원 줄줄이 ‘매파’ 발언

미국금리 3월 인상 가능성 80%…연준위원 줄줄이 ‘매파’ 발언

입력 2017-03-01 15:13
업데이트 2017-03-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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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 더들리도 인상 근거 “훨씬 강해져” 진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발언 이후 시장 트레이더들이 보는 미국 기준금리의 3월 인상 가능성이 80%까지 올라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근거가 “훨씬 강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최근 2개월간의 지표는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고용 시장은 탄탄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도 다소 올라갔다”고 말했다.

연준의 정책 결정 위원회에서 비둘기파로 꼽히는 더들리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이코노미스트 토머스 시먼스는 지적했다.

블룸버그의 연방기금 선물 자료에 따르면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날 오후 더들리의 발언 직후 74%로 올라갔으며 뉴욕시간 오후 8시 무렵에는 80%까지 높아졌다. 인상 확률은 하루 전에는 절반이었으며 일주일 전에는 36%였다.

더들리 인터뷰 이후 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가장 높은 1.276%까지 높아졌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앞서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려야 한다면서 미국 경제가 연준의 고용과 물가 목표를 향해 잘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준의 3월 중순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테이블 위에서 심각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샌타크루즈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경제가 건전한 속도로 계속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지난주 공개된 연준의 1월 회의록에서는 몇몇 위원들이 금리에 대해 “가까운 시일 안에” 행동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시장은 이번 주 들어 연준이 3월 14∼15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택할 것이라고 점점 기대하고 있다.

시장은 오는 3일 재닛 옐런 의장의 연설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3월 회의를 며칠 앞두고 10일에 나올 고용 통계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면 그 다음 회의가 있는 5월에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있어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극우파 마린 르펜이 승리할 가능성이 큰 리스크다.

FT는 금리를 3월에 인상하는 것의 문제점은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지출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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