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美 사관학교 생도 사이서 성폭행·성희롱 증가

美 사관학교 생도 사이서 성폭행·성희롱 증가

입력 2017-03-17 07:21
업데이트 2017-03-17 07: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육·해·공 사관학교서 한해 507명 피해…신고는 86건

미군 사관학교 생도들 사이에서 성폭행과 성희롱 사건이 많이 늘어났다는 미 국방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방부가 최근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들을 상대로 익명으로 조사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5~2016학년도 기간 이 세 사관학교 여생도의 12.2%, 남자 생도의 1.7%가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숫자로 환산하면 남녀 생도를 합쳐 507명의 피해자가 발견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는 마지막 조사가 이뤄진 2013~2014학년도의 성폭행·성희롱 피해자 비율(여생도 8.2%, 남생도 1.1%)보다 다소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익명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나온 피해자 숫자는 같은 해 실제 신고 건수인 86건보다 상당히 많게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피해자들에게 미신고 이유(복수응답 가능)를 묻자 약 3분의 2는 “신고할 만큼 심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40% 이상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라고 답했고, 약 3분의 1의 피해자는 “사람들이 내 일을 가십거리로 여기는 게 싫어서”라고 했다.

국방부는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사관학교에서 일어나는 성 군기 문란 사건의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