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카지노서 총격·방화…한국인 1명 사망·5명 부상

필리핀 카지노서 총격·방화…한국인 1명 사망·5명 부상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6-02 21:40
업데이트 2017-06-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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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 카지노에서 발생한 총격 및 방화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이번 사건이 일어난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 영사 2명을 파견해 우리 국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과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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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카지노호텔에 총격
필리핀 카지노호텔에 총격 2일(현지시간) 새벽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카지노 호텔 복합시설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총격과 폭발이 발생, 건물이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있다. 현장에서 부상자가 목격됐으나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사진=AP 연합뉴스
피해자 가운데 40대 남성은 이 복합리조트의 카지노에 있다가 비명을 듣고 건물 밖으로 대피해 휴식을 취하다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됐다.

부상자들은 리조트 건물에서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하거나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두 경상으로 2명은 이미 퇴원했다.

필리핀 경찰은 이날 카지노서 고객과 직원 가운데 36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가 사망자 수를 37명으로 수정했다고 CNN이 전했다.

리조트 고객과 직원 중 누가 추가로 사망했는지, 사망자 통계에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이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사망자 중에는 대만인 4명도 있었다.

부상자는 최소 54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70명이 넘는다는 보도도 있다.

리조트 측은 고객 22명과 직원 13명 등 35명이 사망했다고 밝혀 경찰 발표와 차이가 있었다. 리조트 측이 공개한 사망자 명단에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이름은 없었다.

그러나 숨진 고객 가운데 4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아 한국대사관은 한국인이 있는지 필리핀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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