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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보충제, 일광 화상 치료에 효과”

“비타민D 보충제, 일광 화상 치료에 효과”

입력 2017-07-07 09:24
업데이트 2017-07-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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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보충제가 일광에 의한 피부 화상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 쿠르트 루 박사는 햇볕에 화상을 입은 1시간 후 초고용량의 비타민D 보충제를 투여하면 화상을 가라앉힐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루 박사는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소형 자외선램프로 이들의 팔 안쪽 부위에 햇볕에 탄 것과 같은 화상을 유발했다.

그로부터 1시간 뒤 이들을 4그룹으로 나누어 비타민D 5만, 10만, 20만IU(국제단위)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24시간, 48시간, 72시간, 1주일 후 화상 피부 조직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결과는 비타민D 최고 용량이 투여된 그룹이 치료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은 48시간 후 다른 그룹에 비해 피부염증이 크게 가라앉고 붉게 탄 부분도 많이 줄어들었다.

이 그룹은 또 손상된 피부 장벽(skin barrier)의 수리를 담당하는 유전자의 활동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장벽이란 피지막, 각질세포,지질로 겹겹이 쌓인 피부보호막이다.

전체적으로 치료 효과는 비타민D의 투여 단위가 높을수록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루 박사는 밝혔다.

비타민D는 피부염증을 억제하는 효소인 아르기나제-1을 증가시키고 이 효소는 다른 항염증 단백질들을 활성화함으로써 손상된 피부조직의 수리를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임상시험에 사용된 비타민D 보충제의 용량은 성인의 하루 비타민D 권장량인 400IU를 엄청나게 초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일광 화상에게 권장하기 어렵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의 연구팀은 앞으로 일반 화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결과는 ‘피부학 연구 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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