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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오늘 獨G20서 첫 정상회담…“35분 동안 진행”

트럼프-푸틴, 오늘 獨G20서 첫 정상회담…“35분 동안 진행”

입력 2017-07-07 17:14
업데이트 2017-07-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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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외무 배석하는 확대회담 형식”…미-러 관계 돌파구 될지 주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별도의 정상회담을 한다.

러시아 인터넷 뉴스통신 ‘뉴스루’ 등에 따르면 푸틴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은 이날 오후 3시 45분(현지시간)부터 현지 전시관인 ‘함부르크 메세’에서 열린다.

미 백악관이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트럼프 대통령 일정에 따르면 회담은 약 35분 동안 비교적 짧게 진행될 예정이다.

회담 형식은 두 정상이 1대1로 만나는 단독회담이 아니라 양국 외무장관이 배석하는 확대회담 형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미-러 양자 관계와 시리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현안과 함께 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신형미사일 발사에 따른 북핵 문제도 원론적 수준에서라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회담하고 푸틴과의 회담 뒤에는 숙소로 돌아갔다가 6시부터 시작되는 G20 정상회의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푸틴은 트럼프와의 회담 뒤 오후 5시부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그동안 전화통화로 대화를 나누긴 했으나 직접 만난 적은 없다.

이번 미-러 정상 회동은 특히 지난해 미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의 내통 의혹에 대한 미국 내 특검 수사가 진행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이루어져 주목된다.

동시에 이번 회담이 최악 수준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미-러 관계에 돌파구를 여는 계기가 될지도 관심사다.

버락 오바마 정권 시절 크게 악화한 미-러 관계는 트럼프가 대선을 전후해 개선 의지를 밝히면서 회복 기대를 낳았지만 이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급격히 냉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전날 폴란드를 방문해 연설하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의 안정 저해 활동과 시리아와 이란과 같은 적대 정권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비판적 발언을 해 첫 미-러 정상회담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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