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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북풍 효과?…日아베 내각 지지율 6.5%p 상승한 42.1%

또 북풍 효과?…日아베 내각 지지율 6.5%p 상승한 42.1%

입력 2017-09-11 09:54
업데이트 2017-09-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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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폰 TV NNN 여론조사서 4개월 만에 반대비율 웃돌아

사학 스캔들로 하락했던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4개월 만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닛폰TV 계열 매체인 NNN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42.1%로 지난달보다 6.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지난달보다 6.3% 포인트 감소한 41%였다.

NNN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그렇지 않다는 비율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그러나 그 차이는 1.1%포인트 근소한 수준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교도통신이 비슷한 시기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44.5%로, 지난달보다 겨우 0.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쳐 거의 변동이 없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2.9%포인트 증가한 46.1%로, 여전히 지지율보다 높았다.

NNN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지지율 상승 이유를 별도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그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위기 시마다 국면 전환용으로 활용해 왔다는 지적을 받았고 일본 언론도 이와 관련한 대응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도 이른바 ‘북풍’ 효과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지난달 29일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해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달 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언론을 통해 기민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북한의 도발 직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으며 그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4회 전화통화를 하면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아베 총리가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의 학부 신설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일본 언론 여론조사에서 20%대 까지 추락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한 바람직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 제재 등 외교적 압력’이 49.7%로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대화 29.4%, 군사행동 등 무력행사 10.6% 등의 순이었다.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선 ‘큰 위협으로 느끼며 불안하다’고 답한 비율이 49.7%였으며 ‘위협을 느끼지만 다급하진 않다’에 동의한 비율은 41.4%였다.

한편, 제1야당 민진당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신임 대표에 대해선 기대한다(33.4%)는 대답보다 기대하지 않는다(52.9%)는 응답이 더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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