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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지옥” 사진에 포착된 인도 ‘불타는 코끼리’

“여기가 지옥” 사진에 포착된 인도 ‘불타는 코끼리’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1-08 14:31
업데이트 2017-11-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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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부에서 군중이 던진 불덩이를 피해 도망치는 코끼리들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지옥이 여기 있다’라는 제목의 이 사진에는 성체 코끼리 한 마리와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불타는 기름 찌꺼기 덩어리 ‘타르볼’과 크래커를 던지며 야유하는 군중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인도 서벵골주에서 군중이 던지는 불덩이를 피해 달아나는 코끼리 사진. 최근 인도 야생동물보호 잡지 ‘생크츄어리’(SANCTUARY)가 주최한 사진 경연대회에서 ‘올해의 생크츄어리 야생동물 사진가’상을 받았다. [촬영 Biplab Harza, ‘sanctuaryasia’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인도 서벵골주에서 군중이 던지는 불덩이를 피해 달아나는 코끼리 사진. 최근 인도 야생동물보호 잡지 ‘생크츄어리’(SANCTUARY)가 주최한 사진 경연대회에서 ‘올해의 생크츄어리 야생동물 사진가’상을 받았다. [촬영 Biplab Harza, ‘sanctuaryasia’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이 사진은 야생동물 사진가 비플라브 하즈라가 인도 동부 서벵골주 반쿠라에서 촬영한 것으로, 최근 인도 야생동물보호 잡지 ‘생크츄어리’(SANCTUARY)가 주최한 사진 경연대회에서 ‘올해의 생크츄어리 야생동물 사진가’상을 받았다.

이 지역은 코끼리와의 충돌로 사망자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이번 사진은 현지에 만연한 인간과 코끼리 간 충돌을 보여준다고 외신은 평가했다.

‘생크츄어리’ 측은 “이 지역에서는 코끼리처럼 가죽이 두꺼운 후피동물에 이런 식의 모욕을 주는 일이 일상”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의 크리스티 윌리엄스는 “이런 종류의 충돌은 매일 증가하고 있다”면서 도로나 수송관 신규 설치 등 인간 활동으로 코끼리들이 점점 더 서식지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과 코끼리의 공존은 특히 어렵다면서 코끼리는 거대한 동물이지만 “결국 이기는 건 인간”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에는 전 세계에 분포한 아시아 코끼리의 70%에 달하는 3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이 중 서벵골에는 800마리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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