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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산자니 전 이란대통령 시신서 맹독 방사성 물질 과다 검출

라프산자니 전 이란대통령 시신서 맹독 방사성 물질 과다 검출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2-18 10:32
업데이트 2017-12-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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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강한 폴로늄 보통의 10배수준 검출돼…독살 가능성도 제기

올해 1월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란 온건파의 거두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의 시신에서 독성이 강한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NHK에 따르면 이란 개혁파 인터넷 미디어 ‘에테마드’는 16일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의 딸 페아제 하셰미의 말을 인용해 선친의 시신에서 폴로늄이 다량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라프산자니 전 이란 대통령 생전 사진 [EPA=연합뉴스]
라프산자니 전 이란 대통령 생전 사진 [EPA=연합뉴스]
NHK는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보수강경파와 대립했던 만큼 여러가지 억측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의원을 지낸 페아제 하셰미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란 당국이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 유족이 모인 자리에서 고인의 시신에서 독성이 강한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이 보통의 10배 수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폴로늄이 사망원인은 아니라면서도 어떻게 해서 몸속에 들어가게 됐는지는 모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또 앞으로 조사를 계속할 것인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폴로늄은 2006년 러시아 치안기관 출신의 요원이 망명처인 런던에서 독살된 사건에서도 검출된 맹독성 물질이다. 당시 푸틴 대통령을 비판했던 전직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영국에서 방사성 물질 폴로늄 210에 중독돼 사망했다.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은 현직인 로하니 대통령을 지지하는 온건파와 개혁파의 후원자로 이란 정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했지만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를 지지하는 보수강경파와 대립했었다. 이에따라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의 죽음을 둘러싸고 독살설 증 여러가지 추측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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