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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덴빈’ 필리핀 남부 강타…최소 55명 사망·75명 실종

태풍 ‘덴빈’ 필리핀 남부 강타…최소 55명 사망·75명 실종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2-23 14:12
업데이트 2017-12-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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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필리핀 남부 지역을 강타해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75명이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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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필리핀 민다나오섬 카가얀데오로시에서 한 남성이 고무보트의 로프에 매달린 채 홍수가 발생한 지역에서 구조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필리핀 민다나오섬 카가얀데오로시에서 한 남성이 고무보트의 로프에 매달린 채 홍수가 발생한 지역에서 구조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연합뉴스는 23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를 인용해 전날(현지시간) 오전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제27호 태풍 ‘덴빈’(TEMBIN)이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태풍으로 라나오델노르테 주에서만 최소 39명이 숨지고 64명이 실종됐다고 한다. 이웃한 라나오델수르주를 비롯한 여타 3개 주에서도 돌발적인 홍수와 산사태 등 재해가 잇따라 최소 16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필리핀 상륙 당시 덴빈의 순간 최고풍속은 시속 125㎞로 측정됐다.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민다나오섬 중앙부 라나오델노르테주 투보드 지역 오지에선 홍수와 산사태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는 참사가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덴빈은 민다나오섬을 지나면서 열대성 저기압 수준으로 세력이 약화한 채 시속 20㎞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으며, 오는 25일쯤 필리핀을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16일에도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중동부를 강타하면서 산사태와 홍수 등이 잇따라 54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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