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부통령 “하와이서 유해 맞는다…참전용사 아들로서 영광”

펜스 美부통령 “하와이서 유해 맞는다…참전용사 아들로서 영광”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28 11:30
업데이트 2018-07-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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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하와이서 기념행사…“트럼프 대통령 지시 따라 참석”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다음 달 1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한국전쟁 참전 미군의 유해를 직접 맞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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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AFP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AFP 연합뉴스
펜스 부통령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들의 유해를 받으라고 지시했다”면서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아들로서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감한 용사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의 선친 에드워드 펜스는 한국전 참전용사다. 소위로 참전해 경기도 연천 북쪽의 고지인 ‘폭찹힐’(Pork Chop Hill) 전투에서 사투를 벌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4월 브론즈 스타 메달(동성훈장)을 받았다.

펜스 부통령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덕분에 북한이 한국전쟁 전사 미군 유해를 송환한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매우 많은 (전사자) 가족들에게 큰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하와이에서 열리는 영광스러운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수송기는 오산 미군기지를 이륙해 북한 원산으로 갔다가 유해를 싣고 원산 갈마 공항을 떠나 오산 기지로 복귀했다.

백악관은 수송기가 원산에서 출발한 직후 낸 성명을 통해 “전사한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실은 미 공군 C-17 수송기 한 대가 북한 원산에서 출발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송환 규모와 관련, 주한 유엔군사령부(UNC)는 유해 55구가 반환돼 수송기에 실렸다고 확인했다.

송환된 유해는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을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서 초기 신원확인 절차를 밟은 뒤 하와이로 옮겨진다. 하와이의 진주만 히컴 기지에는 DPAA 실험실이 운영되고 있다. 송환된 유해는 최종 신원 확인을 거친 뒤 미 본토로 이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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