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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폭우·폭설까지..기후변화로 몸살 앓고 있는 미국

산불에 폭우·폭설까지..기후변화로 몸살 앓고 있는 미국

한준규 기자
입력 2018-11-27 14:31
업데이트 2018-11-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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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여전히 기후변화는 ‘사기’라고 주장

이상기후로 얼어붙은 시카고 공항
이상기후로 얼어붙은 시카고 공항 26일(현지시간) 폭설로 얼어붙은 미국의 시카고 오헤어공항의 모습. 이날 오헤오 공항을 이·착륙하려던 1084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행정부가 최근 펴낸 기후변화 보고서를 믿지 못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미국 전역이 산불에 이어 폭우·폭설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중서부와 북동부를 중심으로 내린 폭설과 폭우로 항공기 2800여편이 결항되고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교통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7일 동안 캘리포니아를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캠프파이어’ 산불로 최소 85명이 사망한데 이어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중서부 등에 때이른 폭설과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가장 큰 혼란이 초래된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는 이날 1084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됐다. 또 34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네브라스카주와 캔자스주, 미주리주, 아이오와주, 미시간주 등을 통과하는 주요 고속도로가 부분 통제됐다. 눈폭풍은 중서부에서 북동부쪽으로 움직이며 일부 지역에선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변했다. 이날 오후에는 필라델피아와 뉴욕, 보스턴 지역쪽에서는 홍수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과 인근 뉴저지의 뉴워크 리버티 공항에서는 항공스케줄이 취소되거나 이·착륙이 지연됐다. 기상당국은 “시카고 일원의 기온이 오는 29일까지 계속 영하권에 머물면서 쌓인 눈이 쉽게 녹지 않을 것”이라면서 “눈의 무게와 강풍으로 인해 또다른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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