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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 학대 회의 개최… 근본적 해결책은 글쎄

교황청 성 학대 회의 개최… 근본적 해결책은 글쎄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9-02-21 13:37
업데이트 2019-02-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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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2019.2.21. AF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2019.2.21.
AFP 연합뉴스
전 세계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 수녀회 대표, 아동 전문가 등 약 190명의 고위 관계자들이 21~24일(현지시간) 바티칸에 모여 성 학대 예방 회의를 연다. 사제들이 아동, 성인 등을 대상으로 저지른 성범죄가 잇따라 밝혀지면서 신뢰를 잃은 교회가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회의적 시각이 나온다. 무엇보다 프란치스코 교황 본인이 지난달 28일 전용기 내 기자회견에서 “(아동 성)학대 문제는 인간의 문제로 모든 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계속 이어질 것이다. 과도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었다.

교황은 성 학대 예방 회의 하루 전날인 20일 “교회의 결점들은 바로잡기 위한 목적으로 비판받아야 한다. 교회에 대한 애정이 없이 교회의 잘못을 비난하거나 평생을 교회를 공격하고, 공격하고, 또 공격하는 사람들은 악마의 친구나 친척”이라며 불편한 기색도 내비쳤다.

한편 CNN은 교황청을 인용해 성직자 성폭력 생존자 12명이 이날 바티칸을 방문해 성학대 예방 회의 참석자들과 2시간여에 걸쳐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청은 “생존자들의 진정성 있고 깊이 있는 증언을 해준 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회의 과정의 중요함과 긴급함을 더 잘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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