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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심서 천황제 반대 집회…극우 인사들과 대치도

日도심서 천황제 반대 집회…극우 인사들과 대치도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4-28 22:07
업데이트 2019-04-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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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찰, 즉위식에 드론 공격 우려로 방해 전파 계획
계승 3순위 왕자 학교 책상에 흉기 놓여
아키히토 즉위식땐 박격포 공격 감행도
일왕 교체를 사흘 앞둔 28일 일본 도쿄(東京)의 번화가 시부야(澁谷)에서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황제 폐지를 주장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들은 ‘반(反)천황제, 반전(反戰), 개헌 저지’, ‘아베 정권 타도’, ‘파병 반대’ 등이 쓰인 현수막을 들고 “천황제 폐지를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교도 연합뉴스 2019.4.28
일왕 교체를 사흘 앞둔 28일 일본 도쿄(東京)의 번화가 시부야(澁谷)에서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황제 폐지를 주장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들은 ‘반(反)천황제, 반전(反戰), 개헌 저지’, ‘아베 정권 타도’, ‘파병 반대’ 등이 쓰인 현수막을 들고 “천황제 폐지를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교도 연합뉴스 2019.4.28
일왕 교체를 사흘 앞둔 28일 일본 도쿄(東京)의 번화가에서 천황제 폐지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도쿄 시부야(澁谷)에서는 50명이 천황제 폐지를 촉구하며 거리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반(反)천황제, 반전(反戰), 개헌 저지’, ‘아베 정권 타도’, ‘파병 반대’ 등이 쓰인 현수막을 들고 “천황제 폐지를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거리 행진 도중 이들에 반대하는 극우 인사들이 항의하며 경찰을 사이에 두고 양측이 맞서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통신에 따르면 전국에서 천황제 폐지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일왕이 교체되는 다음달 1일 도쿄의 중심가 긴자(銀座)에서는 600명 규모의 거리 집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 경찰은 이들 시위대의 행동이 과격해지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왕실 가계도. 연합뉴스
일본 왕실 가계도. 연합뉴스
특히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즉위식이 열렸던 1990년 11월12일에는 일왕의 거주지인 ‘황거’ 쪽을 향한 박격포 공격이 감행된 적이 있다.

경찰은 특히 지난 26일 왕위계승 서열 3위 히사히토(悠仁·13) 왕자가 다니는 중학교 교실 책상에서 흉기가 발견되자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경찰은 드론을 이용한 테러 발생을 막기 위해 방해 전파로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장비를 활용하는 한편, 다음달 1일 오전 0시를 기해 새 연호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는 시부야에는 테러대책 부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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