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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獨총리, 한달새 세번째 몸 떠는 증상… 건강 우려 높아져

메르켈 獨총리, 한달새 세번째 몸 떠는 증상… 건강 우려 높아져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7-10 22:53
업데이트 2019-07-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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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일 10일(현지시간)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와의 의장대 행사 직전 국가가 연주될 때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려는 듯 입술을 앙다물고 있다. AP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일 10일(현지시간)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와의 의장대 행사 직전 국가가 연주될 때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려는 듯 입술을 앙다물고 있다. AP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일(현지시간) 공식 행사 도중 다시 몸을 떠는 증상을 보였다. 한달 가량에 벌써 세 번째로, 메르켈 총리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17일, 만 65세 생일을 맞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와 회담하기 전 의장대 행사에서 양국의 국가가 연주될 때 몸을 떨었다. 메르켈 총리는 몸 떨림을 참으려는 듯 입술을 앙다문 모습이 카메라에 비쳤다.

지난달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영접하는 행사와 지난달 27일 법무장관 퇴임식장에서 몸을 떤 것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당시 메르켈 총리는 건네주는 물 컵을 마다하며 자신의 팔을 붙잡는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연주가 끝나자마자 린네 총리를 회담장으로 안내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환영 행사 직후 메르켈 총리의 상태는 괜찮으며 린네 총리와의 대화는 예정된 대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APTN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도 회담 후 린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는 매우 괜찮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몸 상태에 대해 “아직 (증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29일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괜찮다”면서 “이런 반응이 나타났던 것처럼 다시 또 사라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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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주간 국무회의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주간 국무회의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메르켈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영접하는 행사 도중 몸을 떨 때는 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했고, 상당 시간 뙤약볕 아래에 서 있었다.

당시 총리실 측은 탈수 증세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후 법무장관 퇴임식 때는 기온이 20도 정도였고, 이날 오전 기온도 14도 정도로 쌀쌀했다.

몸 떨림의 원인은 여러가지다. 신경질환으로부터 약물 부작용이나 스트레스, 카페인 소모와 같은 것까지 원인이 다양하다고 CNN이 전했다.

2005년 총리에 취임한 메르켈의 남은 임기는 2021년까지다. 이후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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