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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력 최고의 날” 美해경 환호에 구조선원 “땡큐, 여러분”

“내 경력 최고의 날” 美해경 환호에 구조선원 “땡큐, 여러분”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9-10 09:16
업데이트 2019-09-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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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안경비대, 트위터로 구조 작업 및 완료 상황 발 빠르게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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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안경비대 구조상황 브리핑
美해안경비대 구조상황 브리핑 미 해안경비대 존 리드 대령이 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자연자원부 해안자원국 본부에서 골든레이호 구조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9.10 연합뉴스
전도된 선박에 고립돼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을 전원 구조해낸 미국 해안경비대는 9일(현지시간) 임무 완수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는 기쁨에 환호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선박 안에서 공포 속에 사투를 벌였을 한국인 구조 선원도 경황이 없는 와중에 자리에서 일어나 구조대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9일(현지시간) 구조작업이 마무리된 후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에 올라온 13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보면 마지막으로 구조된 선원이 해안경비대 구조대원에 둘러싸인 채 앉아 있다.

구조 낭보가 전해지고 30분도 안 돼 올라온 영상이라 구조 직후의 상황으로 보인다.

그 때 뒤쪽에서 누군가 외치기 시작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놀라운 일이에요. 여러분이 이걸 해내서 내 경력 최고의 날입니다.”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한 미 해안경비대 존 리드 대령이 구조 선원과 구조대원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와 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 것이다.

구조 선원도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팔을 높이 들고 영어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라고 답례했다. 구조대원들도 함께 손뼉을 치고 환호하며 임무 완수를 기뻐했다.

이 구조 선원이 소형 선박으로 이동해 육지에 안착하는 영상도 트위터에 올라왔다. 모포를 두른 선원은 구조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하늘을 잠시 우러러보다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걸음을 옮겼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번 사고의 발생부터 마지막 한 명을 구조할 때까지의 상황을 발 빠르게 트위터로 전하며 실시간 소통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고립된 한국인 선원 4명을 차례로 구조해낸 이 날은 이른 아침부터 구조 헬기가 동원되는 사진부터 구조대원들이 전도된 선체에 올라가 선박 내부의 선원들과 접촉을 시도하는 모습, 4명 모두의 생존이 확인된 순간과 구조 완료까지 신속하게 소식을 전했다.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는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해상에서 선제가 좌현으로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으며 한국인 선원 4명이 선내에 고립됐다가 이날 모두 구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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