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위성사진으로 본 2010년대 세계 주요 사건

위성사진으로 본 2010년대 세계 주요 사건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9-12-28 10:00
업데이트 2019-12-28 1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올 연말은 2019년이 끝나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2010년대 10년이 마무리되는 연말이기도 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2010년대에 수많은 사건으로 세계 곳곳 모습이 바뀌어버렸다. 우주기술업체 MAXAR는 최근 이렇게 달라진 지구촌 강산의 모습을 위성 사진으로 공개했다. AP통신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를 종합해 2010년대의 굵직한 사건들을 돌아봤다.
이미지 확대
2017년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하기 전 미국 텍사스 사이먼튼의 홀리데이강.
2017년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하기 전 미국 텍사스 사이먼튼의 홀리데이강. EPA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2017년 8월 30일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뒤 미국 텍사스 사이먼튼의 홀리데이강.
2017년 8월 30일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뒤 미국 텍사스 사이먼튼의 홀리데이강. EPA 연합뉴스
허리케인
2010년대에 수많은 대형 허리케인이 발생했지만 2016년까지는 미국 본토에 상륙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7년엔 이런 미국의 운이 다했다. 2017년 하비, 이르마, 마리아 등 강력한 허리케인 3개가 미국 곳곳을 강타해 4주 동안 2650억 달러(약 307조 6650억원)의 피해를 입혔다. 하비는 68명을 사망하게 했으며, 1200억 달러(139조 3200억원) 재산 피해는 2005년 카트리나에 이은 두번째를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
2010년 4월 미국 멕시코만에 원유 최소 1억 갤런을 유출시킨 시추장비 폭발사고 두달 뒤 현장 모습.
2010년 4월 미국 멕시코만에 원유 최소 1억 갤런을 유출시킨 시추장비 폭발사고 두달 뒤 현장 모습. EPA 연합뉴스
기름유출
2010년 4월 미국 멕시코만 인근 해역에서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륨(BP)을 위해 시추 작업을 하던 딥워터호라이즌의 굴착장비가 폭발해 1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원유 최소 1억 갤런(약 3억 7854만 리터)이 유출됐다. 유출된 기름은 멕시코만에 쏟아져 들어왔고 복구 노력으로 2016년엔 정상으로 돌아온 듯 보였다. 하지만 연 평균 63마리였던 돌고래 죽음이 2011년엔 335마리가 죽었고 이후 5년 간 연평균 200마리가 죽었다.
이미지 확대
2016년 아르헨티나 빙하 지대가 상당 부분 녹은 모습.
2016년 아르헨티나 빙하 지대가 상당 부분 녹은 모습. EPA 연합뉴스
빙하 감소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지구 빙하는 3억 8600억톤이 녹아 사라졌다. 이로 인해 얼음이 물 약 924조 갤런(약 3497조 리터)으로 변했으며 이 양은 미국 땅 전체를 약 36㎝ 깊이로 덮을 수 있을 정도다.
이미지 확대
2018년 9월 캠프파이어가 산불을 일으키기 전 미국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 파인즈.
2018년 9월 캠프파이어가 산불을 일으키기 전 미국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 파인즈. EPA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2018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 파인즈인근 숲이 산불로 뒤덮인 모습.
2018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 파인즈인근 숲이 산불로 뒤덮인 모습. EPA 연합뉴스
산불
지난 10년 간 세계 곳곳에서 경악할 규모의 산불이 일어났다. 최근엔 브라질과 호주에서 국가, 대륙 규모의 숲을 불태운 산불이 일어나기도 했다.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 교외에서 캠프파이어가 일으킨 산불은 이 지역 역사상 최악이었다. 85명이 숨지고 건물 1만 9000채가 파괴됐다.
이미지 확대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통치하던 2015년 이라크 모술.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통치하던 2015년 이라크 모술.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축출된 뒤인 2017년 7월 이라크 모술.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축출된 뒤인 2017년 7월 이라크 모술. 로이터 연합뉴스
이슬람국가(IS)의 탄생과 몰락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IS 는 2014년 시리아와 이라크의 혼란 상황에서 등장했다. 무장세력은 빠르게 도시를 장악하기 시작해 두 나라 땅 3분의 1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국가를 선포하고 세계에서 추종자를 모집했다. 하지만 미국 주도 국제 연합의 군사 작전으로 IS는 2019년 3월 이라크 국경지대의 마지막 근거지를 잃었다.
이미지 확대
2011년 이집트 ‘아랍의 봄’ 시위로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이 가득찬 모습.
2011년 이집트 ‘아랍의 봄’ 시위로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이 가득찬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아랍의 봄
튀니지의 한 과일 판매업자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극심한 가난에 빠뜨린 아랍 국가들의 사회 체계에 항의하고 2010년 12월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숨졌다. 이 죽음은 튀니지에 거대한 시위를 일으켰고, 물결은 리비아, 이집트, 시리아, 예멘으로 퍼졌다. 기본권, 독재자 퇴출, 빈곤과 실업 해결이 이들의 요구였다. 이들은 구심점이 없었지만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튀니지 벤 알리 등 독재자들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리비아, 수단, 예멘 등에서 일어난 국가 분열은 결국 내전으로 치달았다. 이집트에선 군부의 지원을 받는 정부가 민주화 시위를 진압했다. 시리아에선 독재정부가 러시아 등 외세를 등에 업고 수년 간 국민 수십만명을 참혹하게 학살했다.
이미지 확대
동인도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일어나기 전인 2010년 8월 일본 미야기현.
동인도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일어나기 전인 2010년 8월 일본 미야기현. EPA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2011년 3월 쓰나미가 덮친 일본 미야기현.
2011년 3월 쓰나미가 덮친 일본 미야기현. EAP 연합뉴스
동일본 대지진
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지진과 거대한 쓰나미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을 비롯한 동일본 전역을 강타했다. 사망과 실종이 2만여명, 이재민 16만명이 발생하고 이 중 4만명은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